도라지·더덕 등 21작목…보급 시기 확인 뒤 각 기관으로 신청
농진청, 올해 약용작물 우수 종자 보급 계획 발표
농촌진흥청은 13일 농업기술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약용작물종자보급협의체 주관으로 올해 약용작물 종자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대상 작물은 구기자, 단삼, 더덕(양유), 도라지, 마(산약), 만삼(당삼), 맥문동, 반하, 배초향, 백수오, 쇠무릎(우슬), 갯기름나물(식방풍), 어성초, 엉겅퀴, 오미자, 일당귀, 작약, 잔대, 지황, 천문동, 하수오 등 총 21작목이다.

공급 규모는 종자와 종근(씨뿌리) 11t, 종묘(모종) 135만주로 약 42㏊에서 재배 가능한 양이다.

종자 신청은 공급 기관별 해당 작목을 확인한 뒤 각 기관으로 직접 연락하면 된다.

종자 공급 기관 연락처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nihh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품질이 우수한 약용작물 종자 확산을 위해 2017년도부터 해마다 현장 수요를 반영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장재옥 팀장은 "지난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지황 종근을 보급받은 농가의 경우 농가 자체적으로 종근을 채취해 재배했을 때보다 생육이 좋고 수확량도 늘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윤영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약용작물은 품목이 많아 농가 수요에 모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농업기술원 등 12개 기관이 협력해 원활한 보급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세심히 살펴서 약용작물 수입을 대체하고 국산 원료 자급률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