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남한 면적 3분의 1 크기의 아마존 삼림 사라져
브라질연구소 "작년 하루 평균 축구장 3천 개 면적 아마존 파괴"
작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아마존 삼림 벌채가 지난 1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아마존 인간 환경 연구소, 이마존(Imazon)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파괴된 아마존 숲의 면적은 1만573km²로, 이는 하루에 거의 3천 개의 축구장 면적이 파괴된 셈이다.

가장 많은 면적이 파괴된 주는 브라질 북부에 위치한 파라 주(3,874km²), 아마조나스 주(2,575km²), 마투 그로수 주(1,604km²) 등의 순이었다.

이로써 아마존 삼림 벌채 면적이 5년 연속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파괴된 숲의 면적은 3만5천193km²로, 이는 대략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한다.

비앙카 산투스 이마존 연구원은 "새 정부가 아마존 보호를 우선시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 데이터가 위성 모니터링 시스템이 보고한 마지막 삼림 벌채 기록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서 정부는 "원주민 보호구역 경계 설정, 감독기관 구조조정, 지속 가능한 숲 보호를 통한 이윤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 등 아마존 파괴 방지 정책에 있어서 최대 효율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마리아 시우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아마존 펀드를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 언론 폴랴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리아 장관은 "아마존 보존을 위해 유치하고 있는 투자금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 우리는 여러 파트너와 대화 중이며, 민간, 자선 단체, 정부 단위 등 (아마존 펀드에) 투자를 확장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