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대학 진학 가이드북' 개정판 발간
"교복 없고 스스로 수강신청"…이주배경청소년의 대학 경험담
"대학생이 고등학생과 다른 점은 교복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 시간표도 만들 수 있죠. 스스로 수강 신청을 해야 합니다.

"
네팔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국내 4년제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는 A(22)씨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A씨는 "준비해야 할 서류의 양도 많고, 영사 확인이 필요한 서류들이 많다"며 "네팔에서는 졸업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 서류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항공편이 줄어 원본 서류를 시간에 맞춰 받지 못해 불안했다"며 "네팔과 한국의 달력 표기법이 달라 문서의 날짜를 다시 수정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소장 김윤영)이 최근 발간한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대학 진학 가이드북'에는 A씨의 대학 합격 수기가 소개됐다.

재단은 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로 펴내면서 한국어 설명도 곁들였다.

2017년 발간한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대학진학 가이드북'의 개정판으로, A씨 등 이주배경청소년 2명의 대학 합격 수기가 추가됐다.

초판은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3개 언어다.

A씨는 "한국에 왔을 때 재단의 진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어떤 대학에서 무슨 공부를 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며 "대학 졸업 후 지상직 승무원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릴 적 중국에서 산 B(22)씨는 한국어 기초가 없는 상태로 16살에 한국으로 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어학 특기자 전형으로 2년제 여대 실무중국어과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시절 꿈은 통·번역가였다.

B씨는 이주배경청소년들에게 "대학이든 취업이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고민만 하지 말고 정보를 수집하고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행동으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개정판에는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의 내용은 빠졌고, 면접 등 바뀐 교육 정책을 반영한 내용이 들어갔다.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원하는 입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팁과 입시 관련 용어 등도 새롭게 수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