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나경원 참석…주최측 "특정후보 지지조직 아냐"
보수포럼 '새미준' 행사에 與당권주자 총출동…'총선승리' 합창
보수 성향의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14일 연 행사에 국민의힘 당권 주자를 비롯한 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차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새미준 전국 발대식·송년 음악회'에는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 의원 및 나경원 전 의원 등 당권 주자가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의회 권력 탈환을 주장했다.

권 의원은 "여러분께서 바로 윤 대통령을 만든 최고의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의지, 열정, 노력만 있으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후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뜻을 모으면 반드시 내후년 총선에서 이기고 대한민국 역사에서 윤 대통령이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1당이 돼서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을 완성하고 지방선거를 이기고 정권을 재창출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완성하는 게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바라는 것"이라며 "그걸 위해 제 모든 노력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새미준'하면 우파의 새로운 견고한 지지, 아시겠죠"라며 청중 호응을 유도했다.

나 전 의원은 "대선 승리의 완성은 내후년 총선승리"라면서 "그때까지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당을 위해,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보수포럼 '새미준' 행사에 與당권주자 총출동…'총선승리' 합창
윤 대통령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입법·사법·언론·시민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진보 분야의 가치가 과대 포장돼서 대한민국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통령과 행정부만으론 역부족이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이 일당백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자문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포럼을 대표하는 이철규 의원은 "5년 만에 우리 국민들을 힘들게 한 좌파 독재 제국을 종식시켰다"며 "5년 후에 성공한 정부로 국민들의 재신임을 받을 수 있는 힘을 동지 여러분께서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1997년 발족해 당시 여권 유력 대선 후보였던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새미준은 지난 대선에서도 윤 대통령 측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다.

특유의 조직력으로 전대 및 경선 등에서 '당심'에 끼치는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럼의 이영수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윤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되고 정통 보수 우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와 리더십을 가진 후보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회원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김병준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최재형·김기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나경원 전 의원이 각각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김학용·이채익·김성원·박성중·송석준·이만희·구자근·노용호·박성민·배현진·임병헌·유상범·정동만·최승재·최재형·최춘식 의원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