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철새도시로 울산 등재…내년 5월 '울산국제철새학술토론회'
울산지역 4개 기업, 철새 보호 국제기구 프로그램 참여
울산시는 지역 4개 기업이 철새 보호 국제기구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 인증서 수여식'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에쓰오일, 대한유화, 경동도시가스 등 울산 기업 4개 사가 철새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 참여 인증서를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전 세계 150번째 국제철새도시로 등재된 울산의 철새와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은 보호 철새 1종을 정하고, 그 서식지를 보호한다.

현대차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흰목물떼새, 에쓰오일은 천연기념물인 원앙, 경동도시가스와 대한유화는 시 보호종인 해오라기와 중대백로를 각각 보호 철새로 정했다.

기업들은 철새와 기업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를 활용해 용품을 제작, 시민에게 철새 보호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한 플로깅 행사와 서식지 환경 보전 등의 사회 공헌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5월 국제기구, 전문가, 기업, EAAFP 등재 도시 등이 참여하는 '울산 국제철새학술토론회'를 개최해 국내외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철새도시로서 위상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AAFP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전반의 이동성 물새와 그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자발적·비형식적 국제기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