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문 감소와 고용 둔화 영향으로 미국 제조업 활동 지수가 4개월 연속 약세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공급관리협회(ISM)는 이 날 미국 제조업 활동지수가 8월 52.8에서 9월 50.9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이 지수가 52.0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체의 주문 상태 및 생산, 고용을 포함한 이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50보다 높으면 전반적 활동이 증가한 것을,50보다 낮으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50.0 임계값 바로 위에 수치는 9월 한달 간 공장 활동이 거의 확장되지 않은 것을 시시한다.

신규 주문 지수는 47.1로 전달의 51.3보다 하락했다. 고용 지수 역시 8월의 54.2에서 48.7로 크게 하락해 공장들이 평균적으로 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지수는 50.4에서 50.6으로 소폭 상승하여 한계 생산량 증가를 시사했다.

ISM 제조 사업 조사 위원회 의장인 피코시 피오르는 이 수치는 기업들이 4개월 연속 신규 발주가 둔화되면서 미래의 수요 감소에 적응하는 것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미국 공장 활동의 성장은 세계 경제 둔화, 긴축 통화 정책, 상품 구매보다 여행 등 서비스 지출을 늘리는 미국 소비자의 상품 지출 패턴 변화에 영향을 받아 둔화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