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방류 중단 후 18일 만에 재방류…역대 18번째

수도권의 물 공급원으로 강원 춘천시에 있는 소양강댐이 태풍 '힌남도' 북상에 따라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다.

[태풍 힌남노] 춘천 소양강댐 6일 정오 방류 예정…수위 183.9m
5일 소양강댐에 따르면 댐 유역 강우 예보에 따라 안정적 홍수 조절을 하고자 6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방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댐 하류 하천변 자재, 장비 등의 이동 등 사전 조치로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소양강댐이 이번에 방류를 하면 지난달 11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집중호우로 수문을 연 이후 18일 만에 다시 재방류에 나서는 것이다.

[태풍 힌남노] 춘천 소양강댐 6일 정오 방류 예정…수위 183.9m
그동안 소양강댐이 1년내 수문을 2차례 연 것은 역대 5번째다.

가장 최근인 2020년 9월의 경우 보조여수로를 포함해 2번 수문을 개방한 바 있다.

댐 완공(1973년 10월) 이후에는 역대 18번째로 수문을 여는 것이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홍수기 제한 수위(190.3m)에 6.4m가량 낮은 183.94m를 보인다.

저수량은 19억t가량에 저수율은 66.1%를 나타내고 있다.

[태풍 힌남노] 춘천 소양강댐 6일 정오 방류 예정…수위 183.9m
앞서 지난 4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소양강댐 유역에는 76mm의 강수량을 보인다.

소양강댐은 기상, 수문 및 유역 상황 등에 따라 방류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양강댐을 비롯해 북한강 수계를 따라 이어진 춘천댐과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도 수문을 열고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