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3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중인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티커:MSTR) 의 주가가 마진콜 우려로 개장전에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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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개장전 거래에서 20%나 떨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해 11월의 고점에서 76%나 하락했다.
비트코인 큰손 마이크로 스트레티지 주가 급락
이 회사는 비트코인에 큰 돈을 걸고 현재 12만9,000개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CEO 마이클 세일러는 암호화폐 애호가로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여왔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차입과 실버게이트로부터 대출 등으로 비트코인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주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비트코인 구매액 40억 달러 가운데 24억 달러가 대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규모 마진콜이 우려되고 있다.

CFO(최고재무책임자)인 퐁 르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비트코인 비축량중 구매한 비트코인만 마진콜 대상이며 무담보 비트코인을 95.643개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취득비용은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하고 비트코인당 30,700달러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