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사태 재발 막자'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

박진 "현안 발생 앞서 예방토록 조기경보시스템 역할"

경제안보 이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가 30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외교부는 이날 광화문 플래티넘빌딩에서 박진 장관, 이도훈 2차관,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회 이승주 위원장(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지난해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 등으로 공급망 등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부각하자 관련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해당 분야 정책 수립과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박 장관은 개소식 축사에서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를 통해 외교부는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위한 정책 수립에 한층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국내외 전문가의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현안 발생에 앞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1일에는 외교부 내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대응팀도 꾸려진다.

박 장관은 "경제협력 협의체가 될 IPEF의 룰 메이커로서 주도적 외교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 후 참석자들은 효과적인 센터 운영 방안과 최근 진행된 한미정상회담 성과 및 IPEF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첫 공식 행사로 다음 달 한국국제정치학회와 함께 경제안보 외교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