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대규모 전시…MZ세대 전시구성·NFT 아트 강연도 주목
주최 측 "판매액 작년 두 배 600억원, 방문객 10만명 기대"
50억대 피카소·리히터 작품 온다…아트부산 12일 개막
미술계의 시선이 12일 개막하는 아트부산에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열리는 대규모 전시인데다 이름있는 세계 유수 갤러리들이 부산을 찾기 때문이다.

아트테크(예술품을 통한 재테크)를 지향하는 MZ세대 컬렉터를 위한 전시구성과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등 미래 디지털 아트를 짚어보는 강연과 대담 등도 시선을 끈다.

전시 작품 중에는 무엇보다 피카소,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다.

피카소 작품은 올해 아트부산을 통해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그레이 갤러리 부스에서 볼 수 있다.

피카소의 이 회화 작품(45.7×55㎝)은 대작은 아니지만, 주최 측은 가격이 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50억대 피카소·리히터 작품 온다…아트부산 12일 개막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Abstraktes Bild (551-6)' 작품은 올해 아트부산의 최고가 작품 중 하나로 약 40억원대로 추정된다.

오스틴 리, 강이연, 장 프루베,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가들이 참여하는 14개 특별전 또한 주목을 끈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은 높이 2.7m에 길이가 8m에 달해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이 작품 앞에 긴 벤치를 비치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0억대 피카소·리히터 작품 온다…아트부산 12일 개막
올해로 11회를 맞은 아트부산 2022는 12일 V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21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국내 101개, 해외 32개)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PKM, 학고재 등 최정상급 갤러리가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전시로 유명한 리처드 그레이가 아트부산에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 컬렉터들을 만난다.

이 외에도 타데우스 로팍, 페레스 프로젝트,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갤러리 등 해외 유수 갤러리와 MZ세대 컬렉터 층에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 스탠, 갤러리 구조, 실린더, 에이라운지 등도 아트부산을 찾는다.

주최 측은 세계 최고 미술거래 플랫폼 아트시(Artsy)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뷰잉룸(OVR)도 제공한다.

50억대 피카소·리히터 작품 온다…아트부산 12일 개막
신진작가를 발굴·후원하는 부스디자인 지원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운영한다.

전시와 함께 NFT 아트 등 미술계의 트렌드를 살피고 미술 담론을 나누는 '아트부산 컨버세이션스'(12개 경연·대담)를 전시 기간에 연다.

아트부산 관계자는 "최근 미술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행사 판매액은 작년의 배가량인 600억원으로 예상되고 방문객 수는 1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