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농도 대기오염 지역,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조사
이번 조사는 2024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인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SIJAQ 2024)'를 수행하기 위한 1단계 조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5∼6월 미 항공우주국과 제1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차량, 항공, 위성 등을 이용해 국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성을 입체적으로 조사하고 생성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초미세먼지 및 오존 오염 관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초미세먼지·오존 전구물질의 농도 현황과 다양한 배출원별 특성을 파악하고, 초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기여도를 분석한다.
또 지상관측소, 차량, 항공기 등을 이용해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의 분포와 환경위성 관측자료를 비교·분석하고, 이를 통해 에어로졸·이산화질소·오존 등 환경위성에서 산출한 농도 정보의 신뢰성을 개선한다.
이밖에 국립환경과학원은 미 항공우주국과 미 해양대기청이 올해 7∼8월 국내에서 추진하는 '아시아 여름철 계절풍 대기화학·기후변화 영향 연구사업(ACCLIP)'에 협력한다.
환경위성 관측자료를 아시아 상층 대기오염을 관측하는 데 활용하고, 미국의 고고도 항공기에서 측정한 오존 등의 자료를 환경위성 검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한반도 초미세먼지 및 오존 관리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환경위성 자료의 국제적인 신뢰도를 확보해 아시아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동북아 환경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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