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부와 가난은 소득 아닌 습관이 가른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답을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복권 당첨이나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건 확률이 낮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

《부자 습관 가난한 습관》은 운에 기대지 않고 습관과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회계법인 세리파이스앤드컴퍼니 대표 톰 콜리와 호주 투자·자산 컨설팅업체 메트로폴 대표 마이클 야드니가 썼다.

이들은 10년 넘게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에 대해 연구해온 이 분야 전문가다. 콜리와 야드니는 부의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인 변수는 소득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습관과 사고방식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가르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한다. 여기에는 돈을 바라보는 태도, 소비 방식, 생활 패턴, 주변 인간관계 등이 포함된다.

그런 만큼 무조건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진짜 부자는 일하지 않는다. 여기서 ‘일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기 싫은데도 억지로 노동을 지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노동을 하더라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즐기면서 한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현재 얼마를 벌든 결국 ‘투자자’가 돼야 한다. 그중에서도 자산 투자가 중요하다. 저자들은 “대부분의 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자산이 아닌 현금 흐름에 투자하기 때문”이라며 “자산 투자야말로 전 세계 부자들의 공통된 투자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일을 그만두고 자산 투자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저자들은 “직장 등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부동산 투자 사업을 조금씩 시작해 보라”고 조언한다. 저자들은 강조한다. “부자 습관을 기른다면 당신은 이미 부자가 된 것처럼 느끼게 되고 그들과 똑같은 결과를 얻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곧 부자가 될 것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