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호황에 월가 보너스 파티…평균 25만달러 받았다
지난해 월가 직원들의 보너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보너스는 전년보다 20% 급등한 25만7500달러(3억1324만원)에 달했다.

뉴욕주 감사관 토마스 디나폴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에서 노동자들의 보너스에는 2021년 업무에 따른 현금 보너스와 이연된 보상이 모두 포함됐다.

높은 보너스는 예상돼 왔다. 지난 1월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은 인수합병, 상장, 거래 등 모든 분야에서 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수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직원들의 보너스는 전체 뉴욕 노동자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 업계가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주세 징수액의 18%인 149억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월스트리트 노동자들의 평균 급여는 7.7% 늘어난 43만8370달러로 금융을 제외한 민간 부문 평균 급여(9만2315달러)의 5배 이상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