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김정환, 부다페스트 월드컵 동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과 김정환(39·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과 김정환은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에 이어 나란히 3위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2위인 오상욱은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였던 지난해 11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 동메달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했다.

실라지, 오상욱에 이어 세계랭킹 3위인 김정환은 오를레앙 그랑프리 우승, 올해 1월 조지아 트빌리시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16강에서 무함마드 아메르(이집트), 8강에서 볼라드 아피티(프랑스)를 연파했으나 준결승에서 쿠라톨리에게 8-15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정환은 16강에서 김준호(화성시청), 8강에서 대릴 호머(미국)를 차례로 물리쳤지만, 준결승에서 실라지에게 14-15로 졌다.

지난해 도쿄까지 남자 사브르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실라지는 결승전에서 쿠라톨리를 15-7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윤지수가 10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지연(이상 서울특별시청)은 17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