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 사이트 캡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펀드가 지난 3개월 동안 863만달러를 모아 베트남증시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아르카(Arca)에 상장된 '글로벌XMSCI 베트남 ETF(VNAM) - Global X MSCI Vietnam ETF(VNAM)'는 베트남의 부동산과 금융 그리고 소비자 스테이플 등 우량주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 금융그룹 미래에셋이 운용하고 있는 VNAM펀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매년 6% 이상 그리고 베트남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고 VNAM펀드의 투자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초 상장 당시 100만달러 안팎이던 펀드금액은 지난달 말 현재 863만달러로 늘어났으며 보유액 1위는 '베트남의 포스코'로 불리는 철강업체 호아팟그룹(HPG)으로 전체 펀드의 10.92%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은 7.31%로 3위를, 빈그룹의 자회사 부동산 개발사 빈홈즈(VHM)는 8.41%로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빈그룹의 소매유통을 인수한 마산그룹(MSN)이 6.43%로 4위로 뒤를 잇고 있다.

딜런 자고리 VNAM펀드매니저는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세기 '아시아의 4대 호랑이-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과 자주 비교하며 인용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이 글로벌 시장은 아니더라도 역내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로 베트남의 경제 전망에 대해 유망하다는 인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