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S&P500 목표치는 4,600으로 설정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는 "오늘날과 1999~2000년 사이에는 너무 많은 유사점이 있다"며 "시장에 거품의 조짐이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이너스 실밀 금리, 인플레이션 국면, 과도한 기업공개(IPO), 미국 국채 및 중국 부동산과 같은 세계 최대 자산군의 유동성 위험 등 시장에서 걱정스러운 징후가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미국 주식 책임자는 "현재 시장에서 19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연준 인상, 밸류에이션, IPO, 네거티브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등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은 유사점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BofA는 시장의 성장 집착이 1990년대보다 지금이 더 극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버블닷컴 때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마이너스 수익을 내고 있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버블닷컴은 1990년대 후반 강세장에서 인터넷 주식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형성됐다. 2001년 버블 붕괴 이후 주가는 약세장에 진입했고, 그 여파로 소수의 인터넷 기업이 파산했다.

이와 유사하게 최근 주식 시장은 전례 없는 재정 및 통화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했다. S&P 500은 올해 거의 25% 올랐다.
BofA, 내년 주식시장 부정적 전망…"버블닷컴 상황과 유사"
이주비기자 j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