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뛰어난 초미세먼지 배출저감기술 개발…실증연구 돌입"
탈질촉매기술은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NOx)을 저감시키기 위해 촉매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기존 탈질 촉매들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황산암모늄염에 의해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KIST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복합바나듐산화물계(VMoSbTi) 촉매 소재는 220℃의 온도에서 이산화황에 노출됐을 때 초기성능의 85%로 성능이 저하되는 시점이 기존 촉매보다 약 7배 이상 지연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바나듐계 촉매에 몰리브덴 및 안티모니 산화물을 첨가해, 활성성분과 이산화황 사이의 흡착반응을 억제시켜 황산암모늄염의 생성을 현저히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8월 화학공학 분야 국제 저널인 '화학공학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실험실 규모의 반응기 실험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 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 실증 설비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KIST는 금호석유화학과 10개월간 실증 설비 구동 변수를 평가·검증해 최적의 운영방안을 도출한 후 내년 플랜트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저온에서 고내구성을 갖춘 탈질 촉매는 기술 확장 가능성이 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환경 촉매 핵심 소재를 국산화해 수입대체를 통한 경제적 효과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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