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 관광도시·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

▲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 카밀라 카벤디시 지음. 신현승 옮김.
'엑스트라 타임(Extra Time·수명 증가로 얻게 된 인생의 추가 시간)'의 출현으로 역사상 우리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세상의 문턱에 서 있다.

그것은 매우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이는 같아도 사람마다 누리는 엑스트라 타임의 양은 물론 그 가치가 확연히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나이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기대 수명 증가로 인생 단계에서 늘어난 건 노년이 아닌 '중년'이다.

길어진 중년의 삶은 우리에게 신중년에 해당하는 '젊은 노인(Young-Old)'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만들어냈다.

여전히 젊고 활동적인 단계이지만 나이에 대한 과거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너무 이른 나이에 은퇴하거나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허무한 인생 후반을 맞는다.

영국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하루빨리 이런 사실을 깨닫고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으라고 조언한다.

나이는 경험이 쌓여가는 시간일 뿐 한계를 의미하지 않으며, 개인과 사회 모두 나이라는 관념을 벗어던질 때 많은 사람이 엑스트라 타임을 온전히 누리며 가치 있는 삶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정부, 언론, 기업, 의사들은 나이 드는 것을 미리부터 두려워하거나 삶의 종착지로 여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앞장서서 알려야 하며, 개인은 '식이요법'과 '운동' 같은 생활 방식 개선에 힘쓰는 것이 가치 있는 엑스트라 타임을 누릴 수 있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한다.

책은 '당신은 생각보다 젊다', '본업을 포기하지 마라', '정신 수명을 연장하라' 등 10개 장으로 구성됐다.

시크릿하우스. 400쪽. 1만9천원.
[신간]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 관광도시 = 정남호 외 지음.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 관광도시가 등장하면서 인간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로봇과 IT, 네트워크가 연결된 센서 기반 사물인터넷으로 관광산업 분야가 확대됐다.

빅데이터 기반의 여행 서비스 플랫폼, 공유경제 기반의 교통·숙박 연계 서비스, OTA(온라인여행사) 시장 확대 등 관광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스마트 관광도시로 인해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지, 이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진단한다.

또 오버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 등 관광산업이 초래할 부작용의 대처법과 팬데믹 시대 관광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가 활성화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역할은 더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관광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 16명의 글을 엮은 이 책은 스마트 관광도시란 무엇인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스마트 관광도시로 인해 미래 도시가 어떻게 변할지, 세계 각국에서 쾌적한 스마트 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어떤 시도를 하는지 알려준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368쪽. 2만4천 원.
[신간]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 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 = 스테판 오렐 지음. 이나래 옮김.
로비스트는 '돈'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인정욕구와 소속감에 대한 욕망을 은근히 건드리며 과학자들과 '협업'하고,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유대 관계와 의리라는 굴레를 씌워 공론을 조종하면서 조작과 세뇌를 감행한다.

프랑스 '르 몽드'지 기자인 저자는 제약, 식품, 화학, 알코올, 농약 등 산업 전략을 모니터하며 로비와 이해 충돌이 정치적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왔다.

그는 다국적 생화학제조업체인 몬산토 사의 비공개 내부 문서를 토대로 집필한 '몬산토 페이퍼 탐사보도 시리즈'로 2018년 유럽 언론상 조사보도상을 받은 바 있다.

책에서 저자는 건강 정책 규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로비스트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고 의혹을 생산하는지 그 실체를 밝힌다.

일선 기자로서 10여 년 동안 열정을 쏟은 인터뷰와 보도 내용의 요약본이라 할 수 있다.

돌배나무. 496쪽. 2만5천 원.
[신간]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