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전 5이닝 무실점 쾌투
두산 출신 플렉센, 588일 만의 MLB 복귀전서 승리투수
지난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시애틀이 4-0으로 승리하면서 플렉센은 588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미완의 대기에 불과했던 플렉센은 두산의 김원형·정재훈 코치에게 커브를 배운 뒤 괴물로 진화했다.

완성형 선발투수로 거듭난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총액 475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날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2017∼2019년 뉴욕 메츠에서 삼진(49개)보다 볼넷(54개)이 더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1∼2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플렉센은 3회초 2사 1, 2루, 4회초 2사 1, 2루, 5회초 2사 2루 등 세 차례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 94구를 기록한 플렉센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캔덜 그레이브먼과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시애틀은 3회말 타이 프랜스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4회말 3연속 2루타를 집중시켜 2점을 추가했다.

7회말에는 미치 해니거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