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4승으로 개인 최다승…일구대상 최고 투수상 수상
FA 임찬규 "(타 구단) 조용해…(잔류로) 분위기 가는 것 아닌가?"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가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임찬규(31·LG 트윈스)는 '14승 투수'답지 않게 조용하다.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희박하고 암묵적으로 LG에 잔류하는 분위기라서다.
LG 팬으로 야구 선수 꿈을 키우고 LG에서 올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 주역이 된 임찬규는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평소 친분이 남다른 임찬규와 차명석 LG 단장은 시상식에서 임찬규의 거취를 놓고 한 차례 '만담'을 벌였다.
LG 구단 직원을 대표해 프런트상을 받은 차 단장은 "120만명 관중도 어려웠고, 29년 만의 우승도 어려웠다.
그렇지만 가장 어려운 건 임찬규와 FA 계약"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임찬규에게 얼마를 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구단 운영 최고 책임자다운 말이다.
이에 임찬규는 "저와 계약 협상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우신 거 같다.
에이전트를 통해 딱 한 번만 만났기에 아직은 저를 존중하는 말투로 하신 말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정중하게 받았다.
임찬규의 말대로 LG와 임찬규 측은 한 번만 만났다.
임찬규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가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서 이 대표가 귀국한 뒤에야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임찬규는 "아직 크게 오간 내용은 없다.
모든 선수는 빨리 계약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급한 거 없이 차분하게 생각하고 운동하려 한다"고 했다.
임찬규는 타 구단 제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조용하더라"면서 "(LG에 잔류하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일구대상 수상
'특별 공로상'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시상식 불참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가 2023년 일구대상을 받았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8일 서울시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프로야구 은퇴 선수를 주축으로 한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는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많은 시청자를 야구팬으로 만들었다.
일구회 측은 "최강야구는 야구의 재미를 많은 이들에게 알려줬고, 야구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선정 배경을 정했다.
장시원 최강야구 PD는 "볼 4개 받으면 왜 1루에 가는지 몰랐던 제작진이 이제는 공부해서 스퀴즈 번트도 알고, 런 앤드 히트 작전도 안다.
시청자에게 야구라는 걸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고생한 모두에게 고맙다"고 했다.
김성근 최강야구 감독은 "처음 팀을 맡았을 때 어쩌나 싶었는데 이런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많이 성원해주신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주는 최고 타자상은 노시환(한화 이글스), 최고 투수상은 국내 선수 가운데 최다승(14승)을 올린 임찬규(LG 트윈스)가 차지했다.
노시환은 홈런(31개)과 타점(101점)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번 타자 중책을 맡아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타를 휘둘러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임찬규는 평균자책점 3.42와 함께 다승 3위(14승), 승률 2위(0.824)에 올라 팀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이 됐다.
신인상 주인공은 문동주(한화 이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7일 오후 선수단을 만나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응원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했다.
선수협은 "지난 1일 정기총회에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와 호주야구리그(ABL) 참가 선수단에 격려금을 지원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전체 프로야구 선수의 반수 이상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