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싸움닭' 프레슬, 중계방송 해설 데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모건 프레슬(33·미국)이 골프 중계방송 해설가로 나선다.

미국 골프채널은 프레슬이 올해부터 골프채널과 NBC 골프 중계방송에서 해설과 코스 리포터로 활동한다고 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프레슬의 방송 해설 데뷔 무대는 5일 개막하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이다.

US여자오픈, 에비앙챔피언십, 솔하임컵 등에서 해설을 맡는 프레슬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도 중계방송 부스에 앉을 예정이다,
프레슬은 LPGA투어 선수로도 계속 뛰기로 했기에 중계방송 출연 회수가 많지는 않다.

13세 때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등 '골프 천재 소녀'로 유명했던 프레슬은 코스 안팎에서 똑 부러지는 언행과 공격적인 발언으로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9세 때인 2007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1승밖에 추가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17세 때이던 2005년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에서 벙커샷 이글을 잡아낸 김주연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준 뒤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모습이 골프 팬들에게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