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통'에 강한 키움, 추석 선물은 '선수들의 친필 엽서'
온라인을 통해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추석에는 '아날로그 감성'의 팬 서비스를 준비했다.

키움은 30일 "선수들이 추석을 맞아 팬들에게 친필 엽서를 보내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구장에 오지 못한 채 지치고 힘든 일상을 보내는 팬들을 위로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키움 구단은 팬들에게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선수단에 전하는 응원 문구와 감동 글귀 등이 담긴 다양한 메시지를 응모해달라고 요청했다.

팬 1천544명이 응답했다.

구단은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선수단이 이용하는 통로에 게시했다.

선수들은 30일과 10월 1일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메시지를 하나씩 선정해, 해당 메시지를 작성한 팬에게 친필엽서와 사인 공을 선물한다.

선수들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손글씨와 사인, 시그니처 마크 등을 엽서에 담는다.

메시지 선정 등 이벤트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은 키움 히어로즈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월 2일에 공개한다.

'온라인 소통'에 강한 키움, 추석 선물은 '선수들의 친필 엽서'
키움 구단은 그동안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팬과 선수단의 소통을 도왔다.

연습경기 기간에는 손혁 감독과 선수들이 '일일 해설자'로 나서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올해 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개막일을 확정하자, 4월 30일 온라인 팬 미팅을 열었다.

정규시즌에도 꾸준히 온라인 응원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 구단은 추석에도 야구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로하고자, 온기가 느껴지는 이벤트를 고민했고 친필 엽서를 선물로 준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