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26일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 행동주간' 선포…온라인 행사 등 진행
353개 시민사회단체 "평양공동선언 2주년…우리가 평화 만들자"
7대 종단과 전국 353개 종교·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남북 9월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14일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평화운동에 시민이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현재 남북 간에는 대화와 협력이 중단된 상태로, 이대로 상황을 방치하면 합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한반도 문제를 우리가 주인이 되어 해결하겠다는 초심을 더욱 분명히 다지고, 모든 남북 대화와 협력을 능동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남북의 교류·협력은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전달되는 미국의 제재 위주 처방에 묶여 있다"면서 "정부는 남북 간의 불신을 해결하려는 조치는 제대로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일방주의를 경계하고 군사적 불신을 가중하는 군사훈련·군비증강 정책의 자제와 변경을 촉구하면서 미국의 압박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은 이달 26일까지 2주간을 '한반도 종전 평화 집중 행동주간'으로 선포하고 ▲ '랜선으로 종전 평화' 온라인 액션 ▲ 경기도 주최 '2020 DMZ 포럼' 참여 ▲ 동시다발 1인시위 ▲ '한반도 평화 선언' 포스터 전국 배포 등 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김삼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윤정숙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정강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