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역 확진 나왔던 2월 부산 소비 전월 대비 28.3%↓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한 지난달 부산지역 산업활동이 앞 달에 비해 크게 위축됐다.

동남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중 부산지역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

생산 지표인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기 전인 1월보다 4.3% 줄었다.

광공업 출하도 자동차와 의복·모피 등에서 줄어들면서 앞 달과 비교해 6.6%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대형소매점 판매는 감소 폭이 더욱 컸다.

2015년을 기준치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달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77.8을 기록해 앞 달의 108.6보다 28.3%나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판매지수가 75.6으로 1월의 109.5보다 30.9% 줄었고, 대형마트도 지난달 80.2를 기록하면서 1월의 107.5과 비교해 25.3% 뒷걸음질했다.

투자 지표인 건설수주액은 지난달 1천412억원으로 1월의 1천246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같은 달의 건설수주액 3천7억원과 비교하면 53.0%나 줄어든 것으로 투자가 회복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앞으로의 산업활동도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첫 지역 확진 나왔던 2월 부산 소비 전월 대비 28.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