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 대표 "유연근로시간계좌제·단축근무제 틀 마련해야"

한독상공회의소(KGCC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내 14개 독일 기업과 개별 기부자 8명이 10억5천615만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들은 한독상공회의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성금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거나 직접 기부했다.

기부금은 감염에 취약한 소외계층, 자가격리자 및 의료진, 병원, 재난 대응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한국 코로나19 극복 기원" 국내 14개 독일기업, 10억원 기부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국제사회와 외신들이 한국의 대응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의료진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촐만 대표는 "향후 몇개월간 지속할 국제거래 급감에도 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지원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연근로시간계좌제(flex-time working accounts)와 단축근무제에 대한 규제의 틀 마련, 기업들을 위한 세제 혜택과 무이자 대출 규제 완화 등을 예로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