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수출 중소기업의 지식재산(IP) 역량을 육성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한 글로벌 IP 스타 기업 20곳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IP 스타 기업에 선정되면 해외 특허 확보, 브랜드 및 디자인 연계 개발, 홍보영상 제작 등에 대한 종합 컨설팅과 비용을 지원한다.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회사인 카프로(대표 권용대·사진)가 2차전지와 반도체 등 정밀화학 소재 분야 사업에 진출한다.울산 석유화학공단에 있는 카프로는 연산 10만t 규모의 고농도 황산 생산공장을 2022년까지 건립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카프로는 카프로락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황산공장에서 기존 1만t을 포함해 연간 총 11만t의 고농도 황산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연간 국내 시장 규모인 72만t의 16%를 차지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농도 황산은 2차전지 양극재와 전해액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며 “고농도 황산 생산공장 건립을 통해 2차전지 소재 분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카프로는 지난달 해외의 황산 전문 제조업체와 생산설비 기본설계 및 주요 기기장치 공급 등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나일론 섬유 원재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하고 있는 카프로가 2차전지 소재 분야에 뛰어든 것은 고강도 경영개선 대책의 하나로 관련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카프로는 국내 카프로락탐 수요 중 약 90%를 독점 공급하면서 2011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울산 석유화학 공장 중 알짜배기 회사로 부러움을 샀다.하지만 중국의 거대 기업들이 대규모 카프로락탐 설비 신·증설에 나서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카프로는 지난해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4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이 회사는 계속되는 경영 악화 상황에서 지난 50년간 카프로락탐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황산공장을 신산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카프로락탐 제조에 사용되는 황산 및 발연황산은 물론 슈퍼섬유로 불리는 고분자 아라미드 제조에 필요한 고농도 황산을 연간 1만t 생산하는 설비다.권용대 대표는 “카프로는 황산 제조에 대한 고도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며 “2차전지 소재 분야 선진 기술을 융합하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카프로는 카프로락탐 부산물로 생산되는 유안비료(황산암모늄)를 원료로 반도체 전자회로기판(PCB)용 에칭(식각)과 합성수지 폴리머용 산화제, 표백제 등에 쓰이는 과황산염을 제조해 국내외에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과황산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내수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권 대표는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 정밀화학소재 신사업 진출을 통해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적인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상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도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인증 획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인증 획득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업체당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올해 받은 인증 자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해외인증은 국가별 규격 인증으로 418개가 대상이다. 개별 기업은 해외인증 획득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은 경상남도 해외 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에 무료로 가입해 진행하면 된다. 해외인증 지원사업 신청서 및 다른 기관 인증사업 지원 확인서 등 필요 서류를 첨부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형태다.도는 지역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2000만원 증액된 8000만원의 예산으로 해외인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해외인증 지원사업으로 28개사의 55개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했다.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특히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외인증 획득 시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 및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와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경남본부는 오는 4월 6일까지 ‘부산광역시 에너지 진단 및 시설개선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원하는 중소기업 20곳을 모집한다. 에너지 전문가가 기업의 설비와 공정별 에너지 균형 분석, 에너지시설 투자 경제성 분석, 고효율 제품 활용 시설개선사업 등을 벌여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