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왼쪽 세번째)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왼쪽 두번째)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자유통일당 통합추진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왼쪽 세번째)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왼쪽 두번째)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서청원 의원과 최근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김순례 최고위원이 자유공화당 창당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자유공화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이 합당해 만들어지는 당이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두 분이 오늘(3일) 오후 2시 20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입당 관련)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의원은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도 없이 지난 5·18 발언을 문제 삼아서 저를 컷오프시켰다"며 "이런 방식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여투쟁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시킨다면 당의 존재는 무엇이고, 누가 충성을 하고 투쟁에 앞장서겠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공화당으로의 합당 기자회견에는 참석해도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해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외 세력이 규합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친박계인 서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이 참패하자 보수 몰락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스스로 탈당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9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