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특별 구제 대상자 74명 추가…총 2천207명 인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제품생산 기업의 분담금으로 지원하는 특별 구제 대상에 74명이 추가로 선정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제19차 구제계정 운용위원회를 열고 '구제급여 상당 지원 대상자 추가 선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해 천식 질환자 74명을 특별 구제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 구제는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한 기업의 분담금과 정부 출연금을 더한 '특별 구제 계정'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은 의료비, 생활비 등 실제 비용을 고려해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에게는 특별 구제 계정과 정부 예산으로 지원받는 구제급여의 지원 금액 차이는 없다.

이로써 정부에서 인정받은 가습기 살균제 특별 구제 대상자는 총 2천207명으로 늘었다.

질환별, 분야별 중복 지원은 제외한 수치다.

아울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아직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되지 않았으나 질환과 상관성이 있고 의료·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명에 대해 긴급 의료 지원을 의결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대상자는 환경 노출 결과, 가습기 살균제 관련성, 의료적 긴급성,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의결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 절차와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종합지원센터' 상담실(☎1833-9085)로 문의하거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지원 홈페이지(www.healthrelief.or.kr)를 확인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