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생태계 확대 MOU 체결…내년 CES에 전시 예정
LG전자-퀄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오토' 개발 협력
LG전자와 퀄컴 테크놀로지가 손잡고 커넥티드 카에 쓰이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한다.

LG전자와 퀄컴 테크놀로지는 2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 퀄컴 나쿨 두갈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웹OS 오토(webOS Auto)'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웹OS 오토는 차량을 통신망에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눅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전달에 오락성을 가미한 소프트웨어나 미디어) 플랫폼이다.

양사는 웹OS 오토의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웹OS 오토 상용화와 생태계 강화 등 여러 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퀄컴은 최신 시스템온칩이 적용된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퀄컴의 최신 5G 네트워크 솔루션과 서비스 등을 웹OS 오토 플랫폼에 적용한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한 '웹OS 오픈소스에디션2.0'도 개발자 사이트(http://webosose.org)에 공개했다.

짐 캐시 퀄컴 글로벌 사업총괄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양사의 협력은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전장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박일평 사장은 "이번 퀄컴과의 협업으로 웹OS 오토 플랫폼의 생태계가 한층 확장됐다"며 "5G 네트워크와 멀티미디어 등 퀄컴의 최신 솔루션을 통해 커넥티드 카 안에서도 집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