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고무열 결승골로 대전에 1-0 승리…안산도 부산 2-0 제압
'1-7 참패 악몽' 광주, 수원FC 2-0으로 꺾고 선두 질주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FC를 제물 삼아 지난 라운드 FC안양전 '1-7 참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광주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19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분에 나온 윌리안의 선제골과 후반 45분에 터진 펠리페의 쐐기 골에 힘입어 수원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광주는 직전 20라운드 안양전 참패의 충격을 떨쳐냈다.

광주는 개막 후 19경기 연속 무패(13승 6무) 행진을 달리다가 안양에 1-7로 지는 수모를 겪었다.

광주는 시즌 14승 6무 1패(승점 48)를 기록해 이날 안산에 패한 2위 부산(승점 39)과 간격을 승점 9 차이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수원은 광주의 벽에 막혀 지난 라운드 대전전 4-2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는 안방에서 펠리페와 윌리안, 이희균을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워 수원전 승리를 노렸다.

수원은 안병준 중심으로 좌우에 치솜과 우예찬을 배치해 맞불을 놨다.

지난 라운드 6점 차 참패를 당했던 광주와 올 시즌 광주에 2차례 패배한 수원은 경기 초반에는 탐색전을 벌였다.

양 팀은 선제골을 뽑으려고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탄탄한 수비로 실점하지 않는 데 치중하면서 지루한 공방전을 벌였다.

팽팽하던 0-0 균형은 후반 3분 깨졌고, 광주의 윌리안이 해결사로 나섰다.

'1-7 참패 악몽' 광주, 수원FC 2-0으로 꺾고 선두 질주
윌리안은 아슐마토프가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골 지역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광주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펠리페가 후반 45분 혼전 상황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5호 골을 기록한 펠리페는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고무열(아산·12골)을 세 골 차로 제치고 득점 부문을 선두를 달렸다.

대전에서는 아산 무궁화가 후반 9분에 나온 고무열의 결승골을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아산은 2연승 휘파람을 분 반면 대전은 최근 7연패를 포함해 14경기 연속 무승(2무 12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아산은 고무열-오세훈 투톱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명주, 안현범을 앞세웠지만 초반 흐름은 대전의 페이스였다.

대전은 무승 행진을 끊으려고 쉴 새 없이 아산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지난 라운드 해트트릭의 주인공인 고무열이 후반 초반까지 이어지던 지루한 0-0 균형을 깼다.

고무열은 후반 10분 후방에서 이명주가 길게 올려주자 왼쪽 골 지역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대전의 골문을 꿰뚫었다.

또 안산 그리너스는 빈치씽코와 진창수의 득점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물리쳤다.

'1-7 참패 악몽' 광주, 수원FC 2-0으로 꺾고 선두 질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