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7일 전장용 반도체 업체 아이에이에 대해 올해 매출이 30% 이상 성장하고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장열 센터장은 "파워 핸들에 들어가는 반도체 모듈인 고전력모듈(HPM), 전력제어기, DMB 모듈 등 3가지 부문이 성장을 견인한다"며 "올해 현대 기아차 D세그먼트 신규 차량 양산 공급개시와 함께 소나타 , 그랜저 , 산타페 등을 중심으로 HPM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20년부터는 아반테등 준준형 C 세그먼트도 본격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HPM 매출은 190억~200억원(회사 전체 매출의 22% 비중)으로 전년 145억원 대비 30% 중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아이에이의 점유율 상승과 현기차의 적용 차 종 확대가 핵심 실적 증가 드라이버"라며 "HPM을 구성하는 전력 반도체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HPM 1개당 6개의 외산 칩이 적용된다. 제품자체는 이미 17년에는 완료돼, 고객사에서 테스트 과정 중"이라며 "20년부터 아이에이 제품으로 교체되기 시작하면 원가 인하로 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전력반도체 소자와 모듈제품을 활용한 각종 전장용 모터 제어기인 전력제어기도 3분기부터 신규 매출 발생이 예상돼 올 매출 60억~70억원 수준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DMB 모듈은 18년 25억원 매출이 6배 가까이 증가한 15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월 중국의 대당전신, 장가항 시정부와 설립한 중국합자법인 아이에이 세미,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는 공조부품 공급업체 세원, 이미지센서 패키징업체 옵토팩 등과의 전략전 제휴도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