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 학생이 천안함 폭침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티셔츠를 팔아 모은 1000만원을 천안함 용사들의 유족 등을 위해 써달라며 해군에 기부했다.10일 해군에 따르면 충북 옥천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윤수 군(19·왼쪽)은 이날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뒤 계룡대 해군본부를 방문해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오른쪽)에게 기부증서와 함께 천안함 추모 티셔츠 80장을 전달했다. 1000만원은 해군 ‘바다사랑 장학재단’에 기부된다.김씨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매년 천안함 폭침일과 현충일이 되면 대전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깊이 추모해왔다. 그러던 중 2017년 현충일에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전사자들의 어린 유가족을 본 뒤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해 천안함 추모 티셔츠를 제작,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킨 천안함 46용사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존수 한국전력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 부장(왼쪽)과 김동석 클래시스 상무(오른쪽)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10일 선정했다.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이 부장은 최대 발전 용량이 1000㎿급인 삼척그린파워 1, 2호기 발전소의 자동 제어 논리 회로를 설계했다. 삼척그린파워 발전소는 두 대의 보일러에서 나온 증기를 한 곳으로 합친 뒤 다시 분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설계란 평가다. 지진 발생 시 발전설비가 넘어지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돕는 내진 설계 기준도 마련했다. 그는 “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발전소를 설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김 상무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를 활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고강도 집속 초음파의 일정한 출력과 정밀한 제어를 통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기기다. 김 상무는 기존에 외국산에 의존해온 고가의 의료기기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했다.기기 제조 방법도 개선해 생산단가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김 상무 덕분에 클래시스는 2017년 수출 200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국내 대표 의료장비 수출기업이 됐다. 김 상무는 “병원과 시술받는 환자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포스코 기업시민위원회 위원장에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사진)가 선임됐다. 기업시민위원회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자문기구로 지난 3월 출범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됐던 김준영 성균관대 이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나면서 곽 명예교수를 초대 위원장으로 새롭게 위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