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엔티는 4일 공시를 통해 OLED 핵심 검사장비 중 하나인 어레이 테스터(Array Tester)의 '프로브 카드 이송모듈 및 프로브 카드 이송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프로브 카드 이송모듈에 관한 것이다. 프로브 카드는 디스플레이 모듈과 검사모듈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해당 디스플레이 모듈의 전기적 특성의 검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프로브 카드가 복수의 디스플레이 모듈을 검사할 때 기계적, 물리적 또는 전기적으로 열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한 횟수의 테스트를 수행한 후에는 다른 프로브 카드를 이용해 테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이처럼 프로브 카드의 검사 횟수, 이상 유무에 따라 프로브 카드를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이송하는 모듈과 해당 모듈이 구비된 시스템이 해당 기술의 핵심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이엔티 관계자는 "고객의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해 프로브카드를 쉽고 효율적으로 교체하는 기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프로브 카드 픽업에 소요되는 전력과 인가되는 충격을 최소화해 검사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레이 테스터는 당사 OLED 디스플레이용 주력장비로 4년 전부터 꾸준히 기술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글로벌 패널업체에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과거 어레이 테스터 관련해 출원한 특허들이 최근 잇따라 등록됨에 따라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이고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