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놀이공원 범퍼카를 타며 취득했나 보네요.”

차량들로 혼잡한 도로 위를 서행 중인 블랙박스 차량. 교통 체증이 점점 심해지자 전방에 있던 차량들이 서서히 멈춰 서기 시작한다. 그러나 블랙박스 차량 전방에 있던 아반떼는 미처 정차하지 못하고 앞 차량에 추돌하고 만다.

1차 추돌이 이루어진 후 아반떼 차량이 급작스럽게 후진을 하기 시작하고 후방에 멈춰서 있던 블랙박스 차량과 2차 충돌을 일으킨다. 곧이어 아반떼는 다시 전진해 앞 차량에 3차 추돌한 후 마침내 멈춰 선다.

믿기 힘든 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A 씨는 해당 사고 기록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사고 경위에 대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했다.

A 씨는 “지난 5월 28일 회사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차량들이 서서히 정차하는 상황에서, 아반떼 차량이 잠시 한 눈을 팔았는지 차량들을 따라 멈춰 서지 못하고 그만 앞 차량을 추돌했다. 곧이어 많이 당황한 듯한 아반떼가 급하게 후진을 하기 시작했고 제 차량과 2차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황당한 사고를 직접 겪게 되니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A 씨가 올린 영상 안에 담긴 아반떼 차량의 ‘황당한 운전’은 네티즌들의 탄식과 실소를 유발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해외보다 취득하기 쉬운 국내 운전면허 시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많았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운전면허증 취소 및 재발급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나중에 인사사고를 일으킬 것 같다", "도대체 후진은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 "운전면허를 놀이공원 범퍼카를 타며 취득한 것 같다", "너무 황당해서 웃음만 나온다", "김 여사의 한계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아무리 당황스러워도 운전대를 잡았으면 냉정했으면 한다", "나중에 급발진을 주장할 것 같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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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한경닷컴 기자 doyt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