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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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이 출시도 전에 화면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는 초기 사용자가 화면 보호필름으로 오해할 수 있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스마트폰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패널 위에 강화유리 소재의 커버 윈도우를 부착해 디스플레이를 보호한다.

OLED 패널 자체는 비닐처럼 굉장히 얇고 외부 충격에 약하다.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OLED(POLED)는 흠집에 더욱 취약하다. 하지만 유리는 접히지 않아 쓸 수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을 붙여 마감한다.

OLED는 유기물로 빛을 낸다. 특성상 산소 수분 성분에 매우 취약하다. 화면 보호막을 뜯는 과정에서 강한 압력을 받으면 얇은 패널 자체가 틀어지고 빈 공간에 수분이 들어간다. 그렇게 되면 화면 자체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블룸버그, 더버지 등 리뷰용 갤럭시 폴드를 수령한 매체는 화면 결함 외에도 보호막이 움푹 들어간다거나 흠집이 쉽게 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보호막과 디스플레이 사이에 틈이 있어 먼지 등이 끼기 쉽고, 때문에 보호막을 벗기고 싶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이 '교체용'이라고 설명한다. 기존 유리보다 스크래치 등 파손 가능성이 높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직접 교체하기보다는 서비스센터를 거쳐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주의사항이 출시 전에 소비자에게 충분히 고지돼야 하고 초기 사용자들도 1세대 제품을 쓰는 만큼 기본 주의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안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은 안으로, 밖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은 밖으로만 접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OLED 디스플레이는 압축에는 강하지만 늘리면 끊어져 버려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