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주요 정치인 수백명 개인정보 해킹당해…트위터로 유출
독일 주요 정치인 수백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뒤 트위터를 통해 유출됐다고 베를린 지역 방송인 RBB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하원 의회에 진출한 정당 가운데 극우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제외한 정당 구성원들의 개인정보와 문서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전화번호와 주소, 이메일 등이다. 은행 등 금융정보가 포함된 개인 문서도 해킹당했다.

유출된 정보에서 특정한 경향성은 발견되지 않았고, 용의자 및 범행 동기 또한 알려지지 않았다.

정보가 유출된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가 1만7천 명 이상이다.

연방정보보안청(BSIO) 측은 "정보 네트워크 해킹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

카타리나 발리 법무장관은 "공격자들이 독일의 민주주의와 기관의 신뢰를 위험에 빠뜨리기를 원한다"면서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 해커 그룹인 `스네이크`(Snake)가 연방하원 의원과 연방군의 이메일을 1년 가까이 해킹했다고 주간지 슈피겔이 지난해 11월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BfV)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