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인 쿠르드계 난민 코체르 비르카르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40·사진)가 ‘수학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다.

쿠르드계 난민 출신 비르카르 교수 '수학 노벨상' 영예
국제수학연맹(IMU)은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비르카르 교수 등 4명을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비르카르는 기하학 대상을 대수 방정식을 이용해 연구하는 현대 수학의 한 분야인 ‘대수 기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란의 쿠르드 거주 지역 마리반에서 태어나 테헤란대를 졸업한 비르카르는 영국으로 이주한 난민이다.

필즈상은 국제수학연맹이 40세 이하 수학자를 대상으로 4년에 한 번 수여하는 국제수학계 최고의 상이다. 비르카르와 함께 페터 숄체 독일 본대학 교수, 악샤이 벤카테슈 스탠퍼드대 교수, 알레시오 피갈리 ETH취리히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