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차두리 코치, 독일전 '헤드셋 전력분석' 담당
차두리 코치가 27일(한국 시간)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상대 팀 전력분석을 담당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27일 "차두리 코치가 독일과 경기 때 헤드셋을 끼고 기자석에 앉아 경기 내용을 분석한 뒤 신태용 감독에게 전달한다"면서 "기자석에는 차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채봉주 분석관이 앉는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부터 벤치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코치진이 실시간으로 감독과 소통할 수 있도록 헤드셋 무선 교신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차 코치는 스웨덴과 1차전 때도 전력분석을 담당했다.

그가 독일전 전력분석을 담당하게 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오랫동안 뛴 경험 때문이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대표선수로서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 등 독일 무대에서 활동한 그는 2010년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잠시 둥지를 옮겼다가
2012년 뒤셀도르프로 이적해 그곳에서 독일 생활을 마감했다.

독일전에는 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회원 100여 명을 포함해 한국인 1천500여명이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FIFA가 제공한 관중 정보에는 독일인이 8천500명 정도 카잔 아레나를 찾을 것으로 집계됐으나 실제로는 이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