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 멋진 사석작전
● 1단 강다정
16강전 1경기
제8보(151~174)
흑151은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뭔가를 만드는 수다. 참고도1은 네 수 늘어진 패가 된다. 네 수 늘어진 패는 사실상 패가 아니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흑이 그나마 백을 괴롭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백은 154로 끊어 가면서 더 이득을 취하고자 한다. 흑이 A로 단수를 쳐 일선으로 넘어가기에는 너무 초라하다.
형세가 여의치 않은 흑은 155로 옥쇄를 각오한다. 158은 중요한 순간에 시간을 버는 수로 ‘가’로 먹여쳐서 159와 교환했다. 백도 수읽기를 마치고 160 이하 수순을 결행한다. 166은 우하 백과 연결하는 당연한 방향이다. 168에 둬서 백이 중앙과 연결하자 오히려 흑이 대마에 가일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백이 넉 점을 버리고 연결하면서 패 맛을 없애고 174까지 손이 돌아와서는 백이 꽤 우세하다. 하변은 백이 B로 둬 패를 내는 맛이 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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