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올해 매출이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연승 연구원은 "글로벌 굴삭기 수요 증가와 고객사의 아웃소싱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규 공장 가동 효과도 반영돼 당초 예상보다 강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건설장비 수요는 전년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건설장비 수요가 성장하면서 진성티이씨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캐터필러(Caterpillar)의 경우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한 아웃소싱을 이어가고 있다"며 "진성티이씨는 시장 성장 뿐만 아니라 아웃소싱 물량 증가로 매출성장률(35%)이 굴삭기 시장 성장률(10%)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시장의 경쟁강도가 점차 약화되는 점도 주목했다. 현재 진성티이씨를 제외한 글로벌 굴삭기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은 약 5개 정도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요 경쟁사인 Berco, ITM(이탈리아) 등이 영업적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약화되고 신규 제품 출시 공백으로 시장점유율이 하락되고 있다"며 "반면 진성티이씨는 신규 고객사 확보로 물량이 증가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하반기부터는 중국 신규 공장 가동 효과까지 동반되면서 매분기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0.5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