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1일 이수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28억원으로 40억원이나 줄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이 알킬벤젠 가격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화학 부문이 부진했고 의약도 주력 제품의 선적 지연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억원 줄었다"며 "차입금은 180억원 늘고, 앱지스&선바이오 지분가치도 530억원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석유화학 부문의 시장 환경은 우호적일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10월 이후 중국 내수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며 "10월 이후 알킬벤젠 가격 회복으로 석유화학 부문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30억원 반영되면서 이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