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우즈베크전 뛸 수 있게 최선…느낌은 좋아"
한국 축구대표팀 기성용(스완지시티)은 31일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6월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무릎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기성용은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되지 않아 이날 관중석에서 대표팀의 아쉬운 0-0 무승부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내려와 동료들을 위로한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아직 원정 승리가 없는데, 원정 무승을 깨고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이란은 수비가 강하고 견고한데, 1명이 퇴장당하는 속에서도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잔디가 안 좋으면 좋은 축구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 기성용은 "치료를 하면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상황은 가서 봐야 할 것 같다"고 확답은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이렇게 오랫동안 쉰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뛰지 못한다 해도 밖에서라도 동료들이 뭐라도 할 수 있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