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가격이 1억5000만원…도대체 무슨 여행이길래
포시즌스호텔 전용기 타고 세계 일주
서울 포함 올해 처음…맛집·문화 체험


세계 최고급 호텔인 포시즌스 호텔 앤드 리조트가 매해 VIP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패지키 여행 일정에 서울이 포함됐다.

가격이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이 패키지는 포시즌스 호텔 전용기를 타고 세계 유명 도시를 여행하는 것으로, 서울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포시즌스 호텔의 패키지 여행인 '컬리너리 디스커버리' 투어가 오는 27일부터 2박3일 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 투어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포시즌스 호텔이 마련한 전용기를 타고 서울을 비롯해 도쿄, 홍콩, 치앙마이, 코펜하겐, 파리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 9개 도시를 19일 간 여행한다.

각 도시에서는 미슐랭스타 레스토랑에 들러 최고급 요리를 맛보고 전통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컬리너리 디스커버리의 출발지로 선정된 서울에서는 2박 3일 동안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머무르면서 미식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으로 '창덕궁'에 들러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곳인 가정당에서 전통 공연과 궁중음식도 체험한다.

한식의 대가라 불리는 이종국 요리연구가의 자택에서 프라이빗 디너를 맛보고 북한산에 위치한 진관사에서 불교 사찰 음식도 경험한다.

컬리너리 디스커버리 투어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총 33명으로,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패키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극소수 VIP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포시즌스 호텔이 보잉 757기를 개조해 만든 52석의 프리미엄 전용기를 타고 여행한다.

포시즌스 호텔은 2014년부터 전용기를 타고 세계 각지를 여행할 수 있는 '프라이빗 제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컬리너리 디스커버리 투어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포시즌스 호텔 관계자는 "항공은 물론 숙박, 여행 일정, 비자까지 포시즌스가 모두 처리해준다"며 "고객들은 아무 걱정 없이 최고급 일정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영상 출처: 포시즌스 호텔 앤드 리조트 공식 유튜브 계정>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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