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자료 = 롯데마트)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자료 = 롯데마트)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으로 폐쇄했던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두달여 만에 재가동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3월 초 운영을 중단한 후 최근 문을 다시 열었다.

"죄송합니다. 홈페이지 수리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뜨면서 연결이 되지 않던 홈페이지는 현재 롯데마트를 소개하는 화면으로 복구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드 사태 이후 해킹 공격이 잇따르면서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폐쇄했던 것"이라며 "1주일 전 중국 홈페이지 점검하던 중 해킹 공격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체감하긴 힘든 상황이다.

롯데마트 점포의 영업정지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별다른 통보가 없어서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74개는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 상태이고,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중국 정부로부터 영업정지 해제 등과 관련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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