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4일 그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 금지면의 김 열사 추모각에서 열렸다.

김 열사의 유족과 기념사업회 회원,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제향과 천도재, 추모식,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은 김 열사의 숭고한 뜻을 잇기 위해 1998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김 열사는 마산상고 1학년이던 1960년 3월 15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마산시민 부정선거 규탄대회에 참석했다가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남원시는 29억원을 들여 추모각 인근 3만1천여㎡ 부지에 각종 편의시설과 휴양시설을 갖춘 김 열사 추모공원을 만들었다.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