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NHN엔터, 티몬에 46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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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6%…페이코와 시너지
티몬 기업가치 1조7300억 평가
1년새 몸값 두배 가까이 뛰어
티몬 기업가치 1조7300억 평가
1년새 몸값 두배 가까이 뛰어
▶마켓인사이트 4월10일 오후 4시45분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가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4000만달러(약 4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운영 중인 NHN엔터테인먼트는 국내 2위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와 손잡고 페이코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티켓몬스터가 발행하는 신주 4000만달러어치를 매입해 지분 2.6%를 확보하기로 했다. 티켓몬스터의 기업 가치는 15억달러(약 1조7300억원)로 평가됐다. 작년 4월 미국계 사모펀드 KKR과 앵커 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티켓몬스터 지분 59%를 사들이며 평가한 기업 가치 7억8200만달러와 비교할 때 1년 새 몸 값이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이번 투자로 양사가 피를 섞으면서 티켓몬스터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개발 역량을 티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출범시킨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말 크레디트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전략적 투자자(SI)인 NHN엔터테인먼트를 성공적으로 끌어들인 만큼 앞으로 재무적 투자자(FI)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쿠팡, 위메프 등 경쟁사와 전면전을 벌이기 위해서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KKR-앵커 컨소시엄으로부터 7500만달러(약 860억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소셜커머스업계 1위인 쿠팡은 지난해 6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3위인 위메프도 김정주 회장이 이끄는 넥슨 지주사 NXC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작년 8월 수혈받았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도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조(兆) 단위 투자금 모집에 나서는 등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자상거래업계 ‘전(錢)의 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가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4000만달러(약 4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운영 중인 NHN엔터테인먼트는 국내 2위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와 손잡고 페이코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티켓몬스터가 발행하는 신주 4000만달러어치를 매입해 지분 2.6%를 확보하기로 했다. 티켓몬스터의 기업 가치는 15억달러(약 1조7300억원)로 평가됐다. 작년 4월 미국계 사모펀드 KKR과 앵커 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티켓몬스터 지분 59%를 사들이며 평가한 기업 가치 7억8200만달러와 비교할 때 1년 새 몸 값이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이번 투자로 양사가 피를 섞으면서 티켓몬스터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개발 역량을 티몬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출범시킨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말 크레디트스위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해왔다. 전략적 투자자(SI)인 NHN엔터테인먼트를 성공적으로 끌어들인 만큼 앞으로 재무적 투자자(FI)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물류 인프라를 확장해 쿠팡, 위메프 등 경쟁사와 전면전을 벌이기 위해서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KKR-앵커 컨소시엄으로부터 7500만달러(약 860억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소셜커머스업계 1위인 쿠팡은 지난해 6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3위인 위메프도 김정주 회장이 이끄는 넥슨 지주사 NXC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작년 8월 수혈받았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도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조(兆) 단위 투자금 모집에 나서는 등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자상거래업계 ‘전(錢)의 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