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의의와 영향에 대한 의견과 21세기에 르네상스는 어떤 분야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서술하시오."

현대차 공채에 오늘 10만명 몰려…인적성 평가는 '역사에세이'
현대·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가 10일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시험(HMAT)에서 제출한 역사에세이 문항이다.

이날 서류 전형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제한시간 30분간 이 문항에 대한 답을 700자 이내로 써내야 했다.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인적성 검사 외에 역사에세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응시자의 역사관과 인문학적 깊이를 측정해 현대차에 맞는 인재상을 뽑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인적성시험은 올 상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치러졌다. 응시생은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정기 공채는 이공계 구직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해 대부분 남성 구직자들이 몰렸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13개 계열사에서 3000여 명을 채용한다. 이날 시험에는 서류 전형을 통과한 10만 명의 구직자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는 HM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26일부터 5월 4일까지 1차 면접, 내달 24~27일 2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해 6월 초께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채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7000~8000명 정도를 선발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