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착공식 이어 15일 아르헨티나 대통령 면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새롭게 시작한 2차 전지용 리튬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리튬 생산량을 연간 4만t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리튬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했다.

포스코가 국내외를 아울러 상업용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에는 포스코가 2010년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관련 기술이 적용되며 우선 연간 2천500t의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이 생산된다.

포스코는 2018년까지 생산량을 4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공장은 해발 4천m의 포주엘로스 염호(鹽湖)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내 완공된 뒤 곧바로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권 회장은 이번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포스코 리튬 추출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기술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의 기술이 리튬 자원의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등 환경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르헨티나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고 마크리 대통령도 리튬 자원 개발의 중요성 등에 공감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