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Day' 초청장.
'LG G5 Day' 초청장.
[ 박희진 기자 ] LG전자가 '부실 마케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올해 최대 전략 스마트폰인 'G5'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를 앞두고 2차 공개행사(언팩) 초대장을 배포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전자는 4일(한국시간) 전세계 기자들에게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G5 공개행사인 'LG G5 Day' 초청장을 발송했다. 'LG G5 Day'를 명기해 이번에 공개될 신제품이 G5임을 공식화했다.

초청장에 적힌 행사 날짜는 현지시간 이달 21일로 MWC 개막 전날이다. 시간은 오후 2시, 장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장 근처인 산 호르디 클럽이다. 같은날 오후 7시 삼성전자 갤럭시S7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베일을 벗는다. MWC는 매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박람회로 22일이 개막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3일에도 국내외 기자들에게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공식 초대장을 발송했다. 당시 초청장엔 구체적인 제품명이 나와 있지 않았지만 G5 공개는 기정 사실이었다.

새로운 초청장은 이미지와 문구를 최대한 절제했던 과거 언팩 초청장들과는 사뭇 다르다. 총 3가지 디자인으로 이미지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줬다. 초청장 각각엔 풍선아트로 만들어진 동물들, 철제 로봇과 나무 비행기, 춤추는 바람인형의 이미지가 실렸다. 'Come meet new friends on the playground(놀이터에 와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세요)'라는 문구는 공통적으로 포함했다.

지난달 발송한 1차 초청장에 이어 G5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조한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많이 갖고 놀지만 실질적으로 '재밌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G5로는 어릴적 갖고 놀던 장난감만큼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송된 초청장은 'Play begins(즐거움과 재미가 시작됩니다)'라는 제목과 초록색 선물상자의 이미지를 담고 있었다. 선물 상자가 열리는 순간 즐거운 경험이 시작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당시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전자가 MWC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그간 별도의 행사를 통해 G시리즈를 공개했다. 'G2'는 2013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5월 'G3'와 지난해 4월 'G4'는 한국과 영국 등 전세계 6개국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공개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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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