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는 올 들어 32.9% 올랐다.



그러나 현 주가(9일 종가 24만500원)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컨센서스)인 32만8,850원보다 36.7%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주가가 오를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가 신규 서울 시내면세사업자로 선정된 점과 꾸준히 신규 점포를 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 목표주가 올리는 증권사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전날보다 1.48% 오른 24만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신규 시내면세사업자 선정 이후 최고 28만9천원까지 뛰기도 했지만 조정을 받아 23만~24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신세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데는 지난 3분기의 부진한 실적이 작용하고 있다.



순이익(33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했지만 매출(6,007억원)이 0.9% 느는데 그쳤고 영업이익(380억원)은 22.6% 감소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4분기 이후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우호적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부진했지만 10월 총매출증가율이 6.5%를 기록하는 등 4분기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했다.



더욱이 신세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에프앤가이드)로 업종 평균 PER 17.90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업이 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얘기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백화점 성수기인 4분기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는 점, 복합쇼핑몰의 신규 출점 계획, 신사업인 시내면세점 등 호재가 많다"며 "현 시점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3개월 전(24만원)보다 37.5% 올린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DB대우증권과 동부증권도 이달 초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각각 3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 면세점으로 시너지 낼까



신세계는 백화점업을 주로 하는 유통업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백화점의 매출 비중은 59%로 의류 제조판매와 수출입(33.9%), 부동산과 자동차 여객터미널(4.9%), 관광호텔(2.7%)보다 월등히 높다.



신세계는 향후 백화점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면서 면세점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해나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재무담당 오용진 상무는 "백화점과 온라인몰, 프리미엄 아울렛의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점포 확대를 통해 비용 효율화를 꾀할 것"이라며 "내년에 이익 기여도가 높은 강남점, 센텀점의 건물면적도 50% 이상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 경기 하남, 대구에 신규 점포도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4월부터 시내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면 내년엔 4,200억원, 2017년엔 6,3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증권사는 분석하고 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면세사업을 반영했을 때 신세계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5.2%, 영업이익은 15.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분석업체 S&P캐피털IQ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매출은 2조5,887억원, EBITDA(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4,33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매출 3조231억원, EBITDA 4,913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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